미국 두 번째 지카 감염 사망자가 텍사스에서 나왔다.
텍사스 당국은 소두증 신생가가 출산 직후 병원에서 사망했따고 밝혔다.
신생아의 엄마는 임신 상태에서 엘살바도르를 다녀왔으며 사망한 아기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지난 5일(현지시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시험 결과 엄마와 아기가 여행으로 감염된 케이스로 분류하고 있으며 텍사스에서 추가롸 관련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텍사스에서는 소두증 유아를 포함해 지카 감염 사례가 97건 보고됐다. 사례 모두 해외 여행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본토에서 지카 바이러스로 사망한 첫번째 사람은 지난 6월에 유타 주에서 사망한 한 노인이다.
한편 미국내 모기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된 플로리다에서는 모기에 의한 감염 주민이 21명으로 증가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9일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이 새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 주 보건국은 이번 감염자 역시 마이애미 북쪽인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윈우드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29일 지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시작으로 2일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스콧 주지사는 "이것은 플로리다에만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에서 사망한 소두증 신생아의 죽음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나라에서 가슴아픈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스콧 주지사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의회에 지카 바이러스 긴급 자금 승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