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구 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현지시간) 라이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이른바 '클린턴 생명위협 교사' 논란과 관련, 트럼프가 "선을 넘었다"며 그의 '선동'에 대해 경고했다.
트럼프는 전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 과정에서 미국 수정헌법 2조(총기 소유 및 휴대 권리 보장하는 조항) 지지자들에게 "힐러리는 근본적으로 수정헌법 2조를 폐지하려 한다. 그녀가 (대선에서 승리해) 연방 대법관을 임명하게 되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핸 뒤 "아마도 수정헌법 지지자들이 있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에서는 클린턴을 겨냥한 폭력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대선 기간동안 무모한 언행을 한 트럼프를 비난했다.
클린턴은 아이오와 주 디모인 유세에서 "우리는 어제 다시 한 번 트럼프의 도 넘은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다"며 지지자들에게 "언제나 말이 문제이다 친구들이여.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거에 나섰거나 대통령이라면 말 한마디가 엄청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작전 중 사망한 무슬림 미국 군인의 부모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골드스타 패밀리(미군 전사자 가족 단체)를 겨냥한 트럼프의 생각 없는 잔인한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클린턴은 "이런 사례들이 트럼프가 이 나라의 대통령, 최고 군통수권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