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입성을 두고 라이벌 관계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이번엔 'IS 창시자'문제를 두고 티격태격하고 있다.
논란은 트럼프 후보의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유세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의 11일(현지시간) 유세에서 트럼프는 "오바마가 ISIS(IS의 다른 명칭. 미국에서는 주로 ISIS를 사용)의 창시자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위같은 발언에 이어 클린턴 후보를"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은 공동 창립자"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키시미(Kissimmee) 지역에서의 유세에서도 다시 같은 주장을 했으며 CNBC 방송 인터뷰에서는 "내가 잘못 말한게 있나.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모두 진실"이라며 "나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힐러리 후보는 트럼프를 겨냥해 "도덕적으로 비참하게 타락한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며 반박했다.
힐러리는 트위터를 통해 "버락 오바마는 ISIS의 창시자가 아니다"라며 2016 선거 경쟁을 '얼룩'지게한다며 트럼프를 비난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그(트럼프)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의 수석 정책 고문인 제이크 설리반은 "이것은 트럼프가 미국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하는 또 다른 예"라고 비판하며 "대태러 정책이나 안보전략에 대해서는 그 어떤 진지한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국 지도부와 미국의 이익을 공격하려는 자들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