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계속되는 공습 속에 먼지와 피로 범벅된 채 구출 된 옴란 다크니시(5)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으 받으면서 내전으로 민간인 들의 고통의 상징이 됐다.
바샤 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주요 동맹국인 러시아는 18일(현지시간) 다음주 48시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구호물자 차량이 알레포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유엔의 계획안을 지지한다"며 "러시아는 다음 주 개시될 구소물자 수송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휴전은 유엔(UN)과 유럽연합(EU)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옴란은 알라페 남동부 반군 지역에서 일어난 공습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옴란을 치료했던 의사는 BBC에 "옴란이 두려워하고 충격을 받아 울지도 않았다"며 아이가 당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옴란은 그의 이야기를 언론에 널리 퍼트리는 행운을 가졌다. 우리는 (옴란보다)더 심한 상처와 슬픈 사연을 가진 많은 아이들을 본다."고 말했다.
옴만을 찍었던 사진작가 마흐무드 라스란은 "매일 공습으로 부상이나 사망한 아이들을 많이 촬영했지만 대부분 그들은 의식이 울거나 의식이 없다. 그러나 오만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멍하니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옴만이 시리아의 "진정한 얼굴"이라며 "그 아이(옴란)는 일생동안 고국에서 단 하루도 전쟁과 죽음, 파괴, 빈곤에 놓이지 않은 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내전과 관련)더 나은 결과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의 잔인한 탄압이 시작된 이후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4,500명의 어린 아이을 포함 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시리아 당국이 심리적 학태, 구타, 전기충격, 강간과 같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고문을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감시단체는 내전 이후 매월 300건 이상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으며 1만7,700명 이 구금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