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아담스와 제레미 레너 주연의 헐리우드 SF 영화 '어라이벌(Arrival)'의 홍콩판 포스터에 중국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오리엔탈 펄 타워'가 포함돼 홍콩의 분노와 조롱을 사자 19일 영화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해당 포스터는 삭제됐다.
중국 정부와 정치적 갈등을 보이고 있는 홍콩에서 누리꾼들은 페이스북에 "빅토리아 항구(Victoria Harbour)에서 못생긴 타워를 없애라", "왜 뉴욕에 피라미드를 넣지 그러냐"며 댓글들을 달았다.
또한 #HongKongisnotChina(홍콩은 중국이 아니다), #HongKongindependence(홍콩 독립)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11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 대한 보이콧 운동도 시작됐다.
1997년 홍콩은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됐지만 언론과 교육, 정치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의 간섭을 비난하고 있다.
소위 '로컬리스트(localist)' 단체는 본토와는 다른 특정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홍콩에 대한 더 많은 자율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