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4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대학을 겨냥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10시간 만에 공격자 2명이 사망하면서 끝이났다.
공격자들은 학교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격을 가했으며,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다.
아직까지 이번 공격에 대해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카불 경찰의 범죄수사부서 책임자는 "공격 작업을 중지했으며 두 공격자가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학교내에서 교실 가구로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필사적으로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던 수백명의 학생들이 밤샌 경찰의 작전 수행중 구출되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과 함께 구출된 사람들 중에는 AP 통신 사진기자도 있었다.
이번 공격은 24일 저녁에 발생했으며, 이 시간에는 일반적으로 직업을 가진 학생들이 저녁 수업을 듣기위해 많이 모이는 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탈출 전 AFP와의 통화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총성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들었다. 교실은 연기와 먼지로 가득했다"고 불안한 목소리로 전했다.
당국은 인질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지난 2주전에는 이학교의 미국인 교수 1명과 호주인 교수 1명이 납치됐다. 아직 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으며 납치를 주장하는 단체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사립 대학교에서 일어난 최초의 납치 사건이다.
아프간에서는 종종 몸값을 받기위해 조직 범죄 단체들이 외국인이나 부유한 아프간인을 납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