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구조 대원들이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5일(현지시간) 사망자가 250명으로 늘어났고 여진으로 인해 희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확인된 사망자들 중 193명은 아마트리체 지역에서 발생했다.
아마트리체 주민 리타 로진느(63)는 무너진 집 잔해에 언니(75)가 깔려 있다며 울먹였다. 그녀는 "전쟁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주변 건물 때문에 언니를 찾기까지 이틀은 걸릴 거라고 들었다"며 "언니가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마트리체에서는 규모 4.3의 여진이 구조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약 2천5백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여름 휴가 시즌과 지역 행사를 보기 위한 방문자들로 가득했다.
24일 아침까지 총 215명이 구출되었지만 이날 저녁 그레고리(8)가 구조된 이후 발견된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지난 2009년 아마트리체 인근 도시인 라퀼라에서는 지진으로 3백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곳에서 마지막 생존자는 지진 발생 72시간 후 구조됐다.
마테오 렌치 총리는 이날 지진 대비를 위한 준비 계획을 발표했다. 렌치 총리는 국무회의 후
"우리는 응급 상황 관리에 한정되지 않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이 분야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이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렌치 총리는 아마트리제의 광범위한 역사적 유산인 건축물들을 지키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현대 기술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렌치 총리는 현재 우선 순위는 지진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잘 곳을 확보'해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