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3박4일)까지 철통안보와 완벽한 국가 비상대비 태세 확립을 위한 2016년 을지연습 민․관․군․경 통합방위훈련을 실시했다.
을지연습에는 시 공무원을 비롯해 제8098부대 4대대 장병과 정읍경찰서 기동 타격대, 교통경찰, 정읍소방서 현장 대응단, 시 여성민방위대원, 해병전우회 회원,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민방위 강사 등 85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최근 북한의 잦아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위가 위협받는 도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에 대비, 사태별 실제훈련과 도상연습을 대폭 강화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성공적인 을지연습을 위해 지난 9일에는 지역 통합방위회의를 열어 민․관․군․경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을지연습 유관기관 관계자 회의를 소집해 을지연습 설명회와 을지연습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실제훈련으로 지난 24일 제402차 민방공 경보사이렌을 신호로 전개한 ‘정읍역 폭탄 테러 대비 및 화재진압 훈련’을 사건 시나리오 없이 진행했다.
훈련에서는 아군을 가장한 무장테러범이 열차운행을 교란할 목적으로 정읍역 승강기를 폭파하고 2층 역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역무원을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이 전개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기동타격대와 제8098부대 4대대 무장병들이 출동하여 테러범 진압작전을 펼쳤다.
소방 현장대응단은 펌프차로 화재진압과 사상자 구조에 나섰으며, 부상자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교육은 여성민방위대가, 교통통제는 해병전우회와 모범운전자연합회가 각각 참여해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시는 또 새로 신설된 도상연습으로 ‘정읍 첨단과학 산업단지 기반시설 피해 발생’과 ‘혈액공급 차질에 따른 채혈 명령 시행’에 대해 각 기관.단체별 임무를 부여하고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을지연습장에는 유진섭 정읍시의회 의장과 송영해 정읍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심민선 정읍시행정동우회장을 비롯 최일호 정읍시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최일호), 전통찻집 다인촌(대표 전희근), 시 자원개발과, 지술지원과가 각각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김생기 시장은 “북한과의 대치상황이 끝나야 국민이 행복한데 대화마저 단절돼 아쉽다”며, “이런 때 일수록 철통안보로 국민의 생명보호와 재산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