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탈리아 중부 지역 지진 현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교황은 2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성당에서 "가능한 한 빨리 믿음의 평안과 (하나님) 아버지와 형제들의 애정을 가지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교황은 "교회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 등 지역 주민들과 고난과 걱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중부지방에서는 24일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과 크고 작은 여진으로 거의 300여 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구조활동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아직 잔해속에 시신이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탈리아는 현재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생존자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으며 지난 27일에는 마르케 주 아스콜리피체노의 체육관에서 지진 희생자 50명을 위한 첫 국가장례식이 거행됐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지진 피해 지역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5천만 유로 (약 63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27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