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경연, “중국 GDP 1% 하락 시 한국 GDP 0.37% 감소”
  • 양인현
  • 등록 2016-08-31 17:20:44

기사수정
  • 中 주요 리스크 중 지방부채·구조개혁 안정적인 수준으로 경착륙 가능성 낮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 하락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37%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중국경제 경착륙 요인 점검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06년(제11차 5개년 계획)이후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질적 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구조개혁이 본격화 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경연은 “지방부채와 구조개혁 등 중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경착륙 가능성을 낮추고 있지만, 기업 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이 경착륙의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채무율(재정능력 대비 부채 비율)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말 중국의 25개 지방정부(省) 중 4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정부의 채무율은 국제적으로 허용되는 경계치인 100%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정부 부채 증가율도 2014년 이후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 부채관리를 강화하면서 2013년 22.8%에서 2015년 9.9%로 하락했다.

 

구조개혁 요인에 대해 한경연은 “당초 중국의 구조개혁과 성장이 상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소비증대와 같은 견조한 성장요인과 구조개혁 성과 등이 버팀목으로 작용하면서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경연은 기업부채의 경우 구조개혁에 따른 제조업 부진과 부동산경기 하강이 촉발 요소로 가세할 경우 중국경제 최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기업부채비율은 170.8%에 이르는 것(국제결제은행 BIS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71.2%, 유로지역 102.8%, 일본 101.3%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중국의 회사채 만기도래분 중 부동산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김창배 한경연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의 대응능력이 양호해 기업부채가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을 완화시켜줄 수 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한계기업 도산 증가로 회사채 시장의 디폴트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이 위축 될 경우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경연은 “중국이 부동산 경기 급랭 등으로 지방부채와 기업부채 문제가 악화돼 경착륙이 현실화될 경우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실물 경제는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석결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약 0.3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하락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감소율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22개 주요국 중 호주(-0.40%), 대만(-0.39%)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김창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중국 경제의 내수위주의 중속성장에 대비해 지역 다변화와 함께 중간재 위주의 대중국 수출패턴을 점차 소비재 등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