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31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이민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멕시코 접경지역에 대장벽(Great wall)을 세울 것"이라며 "이 장벽 건설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법이민 범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몰래 들어와 쭈그리고 앉아 (신분이) 합법화 되는 것을 기다리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범죄자를 체포하고 석방하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며 이민 심사 강화, 불법 국경 통과자 추방, 외극인 범죄자 강력 처벌 등을 핵심 사안으로 제시했다.
트럼프는 이민정책 발표에 하루 앞서 멕시코를 전격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후, 공동 회견에서 "미국은 불법이민과 무기,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건설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