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된 후, 권한대행을 맡던 미셰우 테메르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4일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테메르의 대통령 취임을 '쿠데타'라며 거부하는 시민들이 "테메르 아웃!" "당장 직접 선거(를 하자)!" 라는 글귀가 쓰인 배너를 들고 10만명이 파울리스타 대로를 행진했다.
뉴스 웹사이트인 G1의 보도에 다르면 이들의 시위는 가스탄을 발사하는 경찰과의 충돌로 끝났다고 말했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의 참석을 위해 자국을 떠나있던 테메르 신임 대통령은 "약탈자들의 작은 무리"들에 의한 시위라고 일축했다.
브라질 현지 매체는 "이들은 작은 그룹이고, (시위대의) 수치는 모르지만 40,50, 100명의 사람들이다."라며 " "2억 4백만의 브라질 시민에 비하면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테메르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야당은 대통령이 밝힌 (시위) 수치에 대해 반박했다. 시위를 조직한 야당 단체중 한 명은 "브라질의 쿠데타 대통령이 시위대가 40명 이라고 말했다."며 "이미 여기 파울리스타대로에 거의 10만명이 모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