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라오스를 방문하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서 열린 G20 항저우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했다.
곧 퇴임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은 베트남 전쟁 기간인 1964년에서 1973년까지 미국이 투하한 2백만 톤의 폭탄 중 30%가 미폭발 폭탄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위협을 받고 있는 국가의 방문이다.
아세안 회의 기간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미폭발 폭탄 제거에 대한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라오스 방문 전 "이것은 상징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가 신뢰를 구축하는 단계에서 전쟁 등 기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아직도 미폭발 폭탄들이 라오스를 괴롭히고 있다"며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8년간 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자원을 재조명하기 위한 노력의 마지막 일환이 될 것이다.
오바마는 라오스의 수도 루앙프라방의 고대 사원 방문과 학생들과의 만남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