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멕시코 초청을 제안했던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지난 2012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관리를 맡았던 최측근인 비데가라의 사임은 트럼프를 멕시코로 초청해 니에토 대통령의 이미지가 실추돼 문책성 사임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멕시코 여론조시가관인 미토프스키(Mitofsky)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 중 88%이상이 트럼프의 방문에 불만이라고 표했다.
또한 대통령의 지지율은 23%로 하락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멕시코를 방문해 니에토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지만 멕시코 국경지대에 거대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회동 후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니에토 대통령은 트위터에 "국경지대 장벽 건설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라고 답하며 회동 후에도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