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모두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게리 존슨 자유당 대선후보가 인터뷰 도중 "알레포가 뭐죠?"라고 물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8일(현지시간) MSNBC 방송 언론인인 마이크 바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승리하면 알레포 위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알레포가 뭐죠?"라고 반문했고 당황한 바니클은 "농담이시죠(You'ere kidding me)"라고 말했다.
바니클이 "알레포는 시리아에 있으며 난민 위기의 중심지"라고 설명하자 존슨 후보는 "시리아는 엉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시리아를 다루는 유일한 방법은 외교적으로 종식하기 위해 러시아와 손 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존슨 후보의 인터뷰에 대해 트위터에서는 그를 풍자하는 글들이 곧바로 쏟아져 나왔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게리 존슨의 캠페인이 멈추는 소리가 들린다"고 비난하기도 했으며 시리아 알레포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 사진을 개시하며 "이곳이 알레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존슨은 "잠시 멍한 상태였다"며 "시리아 갈등의 역학관계를 잘 알며, 매일 논의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알레포(Aleppo)가 시리아 갈등이 아니라 앞글자를 딴 어떤 단어(acronym)인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존슨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사이에서 15%의 지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워싱턴 포스트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존슨은 모든 주에서 평균 13%의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