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폐름 증상으로 이틀간의 캘리포니아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고 클린턴 캠프측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린턴은 12일 오전 캘리포니아에 도착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연설과 모금행사 등 이틀간의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닉 메릴 대변인은 "12일과 13일 클린턴 후보는 캘리포니아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탈수 증상으로 휘청거린 후 차량에 실려갔다.
클린턴의 주치의는 클린턴이 9일 페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힐러리가 "대통령이 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며 "ISIS에 대응할 정신적, 육체적 체력이 부족하다"고 공격하며 문제 삼고 있어 후보간의 건강 문제가 새롭게 쟁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