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중국과 러시아는 매해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하기는 했지만 남중국해에서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량양 중국 해군 대변인은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실시되는 이번 합동 군사 훈련에서는 실전 위주의 훈련이며, 해상안전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공동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량 대변인은 군함, 잠수함, 항공기 및 상륙 부대 등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거의 모든 남중국해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을 구축하고 있으나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서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안보 이익에 대한 어떤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격렬하게 반응했다.
한편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12일~23일 대규모 해상훈련을 시작한다.
미국 해군은 성명을 통해 미군의 지역과 동맹국의 이익을 유지하고, 전면적인 지원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