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 주(州)의 한 쇼핑몰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흉기를 휘돌러 9명에게 부상을 입히며 흉기 테러를 벌이다 경찰에게 사살된 소말리아계 다히르 아흐메드 아단(22)이 높은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우등 졸업한 '모범생' 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IS는 이번 사건이 "IS 전사가 벌인 일"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미네소타주 소말리아 커뮤니티 대표인 압둘 쿨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아단은 지역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뒤 인근 대학으로 진학한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쿨란 대표는 "그는 민간 보안업체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했다"며 "그는 늘 가족을 돕고, 우리가 아는 한 그는 폭력 전과가 없으며, 활발하고 친절한 커뮤니티의 일원이었다"고 말했다.
쿨란 대표는 "사회 전체가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단의 아버지는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아단은 케냐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자랐으며 테러와의 연관성에 대해 전혀 의심할 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담 해머 세인트 클라우드 주립 대학 대변인은 아단이 마지막으로 학교에 등록한 것은 이번해 봄 학기였으며 가을학기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잠재적 테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