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샬럿에서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해 항의하는 흑인들의 시위가 사흘간 이어지면서 이곳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령됐다.
그러나 시위대들은 금지령을 무시하고 여전히 거리로 나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위는 지난 이틀밤보다 훨씬 차분해진 분위기이다.
시위대 일부는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행진을 이어갔다. 자신의 신원을 밝힌 아멘라는 "이 나라에서는 흑인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이던 폭력적인 방법이던 간에 이것을 바꾸기 위해 함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일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흑인 남성인 키스 러몬트 스콧(43)이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시위 도중 폭력 사태가 일어나면서 시위자 1명이 괴한이 쏜 총에 숨지기도 하는 등 시위가 지난 이틀간 격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