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1차 TV토론회가 26일(현지시간) 오후 9시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시작된 미국 대통령 선거 1차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경제' 문제를 두고 공방을 펼쳤다.
이들은 90분간 오프닝의 반을 무역, 세금과 정부 규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
경제 문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나는 일자리를 다시 가지고 올 것이다"라며 클린턴을 향해서는 "당신은 일자리를 다시 가지고 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힐러리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지지한 것을 두고 공격하자 클린턴은 이에 "당신만의 현실에 살고 있는걸 알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받아쳤다.
이어 클린턴은 "도널드가 밀어 붙이고 있는 경제 계획은 다시 한번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것"이라며 도널드가 제시한 트리클다운(trickle-down)은 가장 극단적인 버전이며 트리클 다운 효과를 날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그것은 우리가 경제를 성장시키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화폐 평가절하, 미국의 실업율은 중국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관해서는 "NAFTA에 결점이 있으며 클린턴도 이를 진작에 거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상류층만이 아닌 모두를 위해 제대로 작용하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최저임금 인상, 남녀임금 격차 해소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