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州) 휴스턴시 남서부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26일(현지시간)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마사 몬탤모 휴스턴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가 휴스턴 지역 변호사임을 밝혔으나 당국은 용의자의 이름과 그의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과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그의 차량 옆에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나무에 몸을 숨겼다고도 말했다.
현장 일부를 목격한 휴스턴 텔레비전 KTRK 방송국 카메라맨인 제이미 자모는 "총성이 한번에 거의 4~6발이 울렸다"며 용의자가 거의 30~50발을 쏜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 방송국은 차량 창문에 총알 구멍이 생겨난 장면을 보여주었다.
현장에서는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다른 1명도 중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3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경찰 측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미 연방당국은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나치 상징이 새겨진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1920년대에서 1930년대 미국 갱스터들에게 인기있던 총기중 하나를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는 45구경 반자동 권총과 톰슨 기관단총, 2천6백개의 실탄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두 합법적으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용의자의 아파트에서 남북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다른 옛 군사 관련 도구를 발견했으나 나치 상징의 의미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