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강타해 500여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제17호 태풍 '메기'가 28일 아침 중국 본토에 상륙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태풍이 시간당 약 120km 돌풍과 폭우를 일으키고 있으며 학교가 폐쇄되고 지방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메기'의 영향으로 50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중에는 버스가 바람에 넘어지면서 다친 일본인 관광객도 있다. 부상자중 1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1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
대만 중앙비상운영센터에 따르면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약 4천3백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1만4천8백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도 폭풍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학교와 사무실 등을 이틀동안 폐쇄한 바 있다.
대만 전력회사는 부서진 나무와 간판이 전원선과 전기를 자극해 심각한 정전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또한 거의 300여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으며 28일 현재까지 열차 운행도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