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선거 갬페인에 혼돈이 온 가운데 2차 대선 TV 토론이 시작됐다.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제2차 대선 TV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음담패설 논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사과한 바 있다며 "여성들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녹취록이 파문이 일자 "나의 가족과 미국인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녹취록은 트럼프 후보가 유부녀를 두고 한 음담패설, 35살 이상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와 심지어는 자신의 딸인 이방카의 몸매에 대한 성추행성 발언까지 언행 수위가 높다.
그러나 녹취록이 공개된 후, 한달도 채 남지않은 선거를 두고 공화당 의원 및 주지사는 떼를 지어 '트럼프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트럼프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 역시 트럼프의 발언을 "방어할 수 없다"고 지난 토요일 선언하며 트럼프 캠페인 출연을 중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 비하뿐만 아니라 소수민족, 이민자 다른 종교인까지 저하하는 것은...(그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몇가지 들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트럼프가 남을 끌어내려 스스로를 높어야 할 정도로 자신이 없다는 것이며, 나는 이런 캐릭터는 대통령 집무실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