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상금 전액을 내전 희상자들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 반군 무장혁명군(FARC)과의 게릴라 전으로 2002년 79명이 사망한 지역을 방문한 9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으로 받게될 상금 800만 크로나 (약 11억 원)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금은 내전 희생자를 위한 재단과 프로그램, 프로젝트 등에 쓰일 것"이며 "우리는 FARC와 서명한 협정에 동의를 얻을 때 까지 계속 인내하고 지속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합의한 협정에 수정을 하야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52년 동안의 내전으로 26만 명이 사망했으며, 약 7백만명의 실향민, 4만5천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FARC는 정당으로 창당되는 것이 평화 협정의 내용중 하나지만 우익 강경파는 학살, 납치와 다른 범죄를 저지른 반군에게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캠페인을 주도했다.
평화 협정 국민투표는 2일 부결됬지만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평화 협정을 이끈 공로를 인정해 7일 산토스 대통령읠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 평화상 시상은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