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키와의 위기 관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한다.
양국은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서로 신랄한 비판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양국은 터키 가스관(TurkStream)을 통해 흑해에서 러시아로 통하는 파이프 라인을 연결하는 것과 터키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를 러시아가 건설하는데 합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대회(WEC) 개막식에서 만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러시아와 터키가 분쟁도 한쪽으로 밀고 연간 1천억 달러의 양자 무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것에 집중했다.
동유럽의 IHS 에너지 수석 애널니스트인 앤드류 네프는 터키가 관계를 회복하는 것에는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AFP에 "이번 협력 과정에서 뭔가 더 상호 이익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10개월간 서로 아웅다웅했던 것을 뒤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자 간 협력을 복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남아있다"며 협력을 인정했다.
한편, 세계에너지대회는 사우디 아라비아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 팔리흐의 기조 연설로 진행될 예정이다.
푸틴은 대회에서 연설 뿐만 아니라 에르도안 대통령과 별도로 양자 회담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