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스크'가 힐러리 클런턴 미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예고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클린턴 캠프와 미국 언론 사이의 유착 의혹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했다.
위키리스크가 이미 11일 공개한 존 포데스타 클린턴측 선거대책본부장의 이메일에는 '샌더스 때리기(Sanders hits)'라는 제목으로 샌더스 공략법이 담겨 있기도 했으며, 이번에는 미국 언론과의 유착 관계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것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하우드 CNBC 기자와 포데스타가 여러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인터뷰 요청과 조언을 한 이메일이 드러났으며 마크 라이보비치 뉴욕 타임스 기자는 제니퍼 팔미에리 클린턴 캠프 대변인과 클린턴의 발언을 어느 선까지로 담을지 상의하기도 했다.
마저리 프리처드 보스턴글로브 논평 편집자는 포데스타에게 클린턴이 더 돋보이게 기사와 맞물리는 시기에 논평이 실리느 것이 낫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위키리스크 설립자인 줄리어 어산지가 "5만건의 메시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 만큼 대선 전까지 이메일 폭로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