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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장, 관내행정 일 못 모른다.
  • 정혹태 기
  • 등록 2003-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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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참석 요구에 임기동안 바빠
지방선거가 끝나면 지역단체장은 지역의 현안문제를 연구, 결정해야하는데 각종 사회 및 시민단체들의 행사참석 요구에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임기 내내 거의 끌려다니고 있다.
이것은 행정기관 자치단체의 중요 현안 문제를 가지고 단체장을 만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그 동안 강원도권 지자체의 각 시, 군을 방문한 결과 각급 단체장들이 각종행사 참석으로 인한 행정공백이 생겨 민원을 처리하는 담당자들이 결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일과시간 초과와 퇴근시간이 되면 결재서류를 들고 줄이어 서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는 각 기관의 행정이 무언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단체장들이 각종 행사에 끌려다닌다는 비난이 쏟아지지만 여기에는 정작 사회 및 시민단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한 시민단체는 자치단체장이 이런저런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어디에 신경을 쓰느냐는 단체도 있고 행사에 참석치 않으면 다음에 두고 보자는 식으로 으름장(?)을 놓는 단체가 있다 보면 정작 단체장이나 부단체장이 실질적으로 해야할 업무처리는 뒷전에 있고 일과시간이 끝난후에 밤늦게까지 업무처리를 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민원처리가 늦어지는게 예사이다. 심한 경우 회식자리에도 단체장을 불러내는 경우가 생기면 결재는 다음날로 미루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한다. 물론, 자치단체장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단체장들이 끌려 다닌다는 이미지를 버리기는 어렵다. 지역에서 단체장을 뽑을때에는 지역이 안고 있는 각종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아픈곳과 가려운곳을 돌봐주고 그래서 보다 더 나은 질 향상을 위해 자신들이 선출해 뽑았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전혀 만들어주지 않고 있다. 물론 행정 부단체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중요사안의 최종결재권자인 단체장이 읽어볼 시간도 없이 서명만하는 단체장 이라면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단체활동과 행사도 중요하지만 개인이나 단체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지역의 가장 문제가 되는 곳에서 일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체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한, 단체장도 꼭 필요한 행사는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하겠지만 지역의 각종행사에 끌려다닌다는 비난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아직까지 미치지 못한 어려운곳을 두루살펴 일하는 단체장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보살펴야 할 곳도 많이 있다. 소외되고 불우한 가정과 복지시설이 미비하면서도 정부의 지원과 자치단체의 도움이 없어 어렵게 사는 장애인이나 불치병환자와 독거노인등 불우한 환경에 생활고를 비관하여 죽음을 선택하는 이웃들이 아직 많다. 한 두번 생색만내고 끝내는 그런 지원과 관심이 아니라 행정기관과 주민 모두가 지속적으로 돌보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많이 있다. 내 고장을 위해서 정작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되돌아 볼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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