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관료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현직 인사들과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한국과 미국 정부에 의해 확인된 이틀간의 '트랙2 회의'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공식적인 접촉 이 없는 것으로 모니터링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최신 회담이다.
지난 7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미국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미국과의 외교 통신 공식 채널을 차단했다.
이른바 '뉴욕 채널'은 이전 유엔에서 북한과 미국 외교관 접촉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미국 참가자 중에는 1994년 북한 핵 프로그램 동결에 대한 거래 협상팀을 지도했던 로버트 갈루치도 포함되어 있다.
북한 측에는 이전 유엔 북측 부단장이던 한성렬도 있다.
회의는 북한의 새로운 중거리 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토론이 전반적이였던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사회과한연구위원회 디렉터인 레온 시걸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넘어가기 전 미국과의 평화 조약에 서명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시걸은 미국 측이 먼저 나서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의 공식 대화를 중단하고 있지만 백악관의 새로운 행정부가 다른 트랙을 선택할 수 있는지 추측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측은 이번 회담은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회담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트랙2 회담은 싱가포르, 베를린, 베이징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문제를 두고 개최되는 회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