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7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 현장에서 첫 공동 유세를 펼쳤다.
이날 두 사람은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윈스턴-세이럼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에 마련된 유세 무대에 나란히 섰다.
클린턴은 "가장 놀라운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함께 있게 되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며 1만 1천명의 관중앞에서 미셸 여사를 소개했다.
미셸 여사는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남편과 겅쟁자였던 클린턴에게 이제는 자신의 "친구"라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지도력과 용기, 그리고 클린턴이 이 나라를 위해 하겠다고 준비한 일들을 볼 때,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클린턴은 대통령직에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버락보다, 빌 (클린턴) 보다도 말이다"라며 "그녀는 첫날부터 준비된 총사령관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가 선거를 매우 더럽고 흉측하게 만들어 우리가 여기에 속하고 싶지 않게 만든다"며 "글로벌 음모를 이야기하며 선거가 조작됐다고 말해 당신들을 집에 머물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 2008년 대선 때는 오바마 대통령, 2012년에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더 많은 표를 받았으나 올해는 클린턴이 우세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