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경찰은 수십명의 사망자를 야기한 여객선 선장을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10월 15일(현지시간) 중구 모니와시의 친드윈 강에서 240명이 타고있던 여객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사와 대학생 등 73명이 사망했으며 수십구의 시체가 하류에 휩쓸려 70km 정도 떨어진 도시 북쪽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선박 측 선원 4명을 체포 했지만 선장과 선박 소유주는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박 선장 자우묘윈( Zaw Myo Win)의 부주의한 운항으로 사상자를 냈다는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선박에는 적정 수용인원 10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인원이 탑승해 있었다.
윈의 범죄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
틴 쩌 미얀마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체계적인 조사"를 약속하며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손녀와 사위를 잃은 틴틴 아웅(62)은 "선박 소유주가 부를 축적하면서도 탐욕을 억제하지 못했고, 선박 운영 방법을 알고 있지만 상관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이 감옥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하원의원인 툰툰윈(Tun Tun Win)은 이번 사고로 의료 종사자와 교사 부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원 초과로 여객선이 전복됐지만 여전히 많은 여객선들이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