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9일(현지시간) 트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런던 외각의 크로이돈에서 트램이 탈선해 전복됐다.
트램에 타고 있다 갈비뼈를 부상당한 마틴 뱀포드(30)씨는 "모든 사람들이 말 그대로 날았다"며 트램이 "속도를 높였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그는 트램 운전자에게 "괜찮냐,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운전자가 "괜찮다. 내가 잠시 정시을 잃은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램 운전자(42)는 과실 치사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교통경찰이 밝혔다.
레일 사고 조사 당국은 19km 속도 제한이 있는 "날카로운 좌회전" 코너를 돌 때 트램이 규제 속도보다 빠르게 돌면서 탈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교통경찰 측은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으며 런던 구급대는 51명의 환자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