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리샤리프에 있는 독일 영사관에서 10일(현지시간) 무장조직 탈레반의 차량 폭탄 테러로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폭탄이 터진 뒤 산발적인 총격이 뒤따랐고 주변 상점의 창문들이 부서지는 등 인근 주민들이 겁에 질렸다.
현지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을 실은 차로 독일 영사관 벽으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지역 의사는 적어도 2구의 시체와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병원에 도착했으며 부상자 최소 10명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부상자는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독일 외무부는 모든 독일 직원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영사관 건물이 크게 파손됐으며, 이번 공격을 통해 얼마나 많은 아프간 민간인과 보안 요원이 사망했거나 부상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부상자들과 그 가족의 아픔을 공감한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이달 초 쿤두즈 지역의 미군 공습으로 민간이 3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자폭 테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