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대책 논의를 하고 트럼프와 강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페데리코 모헤리니 EU 외교정책 고위대표는 "우리는 차기 미국 정부와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다한다"며 "차기 정부의 인수 작업이 시작되는 이번주부터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이것은 우리에게 달린 일이 아니라 차기 행정부가 입장을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세계와 우렵이 계속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회동에 영국, 프랑스, 헝가리 외무장관은 불참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미국 대선에 관한 일정은 예전부터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13일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민주적 행위가 일어난 것이며 현재는 물론 미래 행정부와 영국에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히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이견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존슨 영국 외무장관의 불참에 대해 "(EU를) 떠나기로 한 국가의 결정일 뿐"이라며 "EU 관계의 미래에 대한 논의는 그리 관심이 없는게 정상적이 ㄴ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장관은 신임 유엔 사무총장 내정자인 안토니오 구테헤스와의 '중요한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피터 스지자르트 헝가리 외무장관은 "이 회의는 완전히 시기상조"라며 "유럽에서 좌절감과 히스테리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스지자르트 헝가리 외무장관은 "미국의 외교 방향을 알기 전 까지,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경제 및 외교 정책 우선 순위를 공개하기 전 까지는 이것(이번 회동)은 시간낭비"라고 밝혔다.
한편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옌스 스톨텐버그 사무총장은 미국 고릷주의의 위험성을 맹렬히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동맹 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때가 아니다. 홀로 갈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