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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행복
  • 뉴스21
  • 등록 2002-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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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의 참된 행복의 기준은 단순한 부만에 의해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한 나라의 부는 국민총생산(GNP) 등 단순한 통화의 단위로 취급되는 것이 상례이다. 이것을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GNP가 나온다. GNP는 금전상의 거래에 기초를 두고 계산되는 것이다. 그러나 금전으로 계산할 수 없는 측면이 생활에는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면, 환경오염에 관한 갖가지 문제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금전의 거래는 있으나 이익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예컨대 누군가가 질병에 걸려 의사에게 치료비를 지불하면 그것은 GNP에 계상되지만 그 사람이 건강하여 의료비를 지불하지 않는 경우는 GNP의 증가를 초래하지 않는다.
1인당 GNP가 나라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대략적인 형태이기는 하지만 생활수준의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세계적으로 보아 물질적인 부에서 많은 지역 격차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격차가 사실상 확대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의 하나이다. 지역간, 문명간의 물질적인 차이는 서로 대립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사회지표
GNP보다는 종합적인 것으로 순 화폐적인 요소만이 아니고, 그 외에도 참된 부와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를 짜 넣은 지표가 있다면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것은 사회지표라고 일컬어진다. 일부에서는 순 국민복지라는 지표개발 노력이 있었다. 국민총생산의 성장은 그에 수반된 심한 오염, 과밀, 소음, 쾌적함이 결여된 도시생활 등의 희생이 뒤따른다. 그래서 GNP보다는 종합적으로 국가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개발의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사회지표의 기준으로 인구밀도, 의사 1인당의 인구, 범죄발생률, 유아사망률, 1인당의 차량보유대수 등 통계상의 숫자를 기초로 삼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지표의 맹점은 1인당 차량보유대수와 의사의 숫자 등이 완전히 동일한 가치를 갖는 것으로서 취급되어 지표기준의 차등을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이다.삶의 보람의 지표
생택학자 피엘 던스로는 생활의 질을 생리, 심리, 사회, 경제, 정치, 종교, 생태, 진화의 면으로 개인의 생활, 사회생활 등에 관한 여러 요소로 열거하였다. 던스로의 방법은 각기 다른 종류의 행복 도를 표현하고 있고, 행복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사람이나 사회도 생활의 질을 평가하는 데에 같은 가치 기준을 사용할 이유는 없다. 이슬람문화는 알라신을 절대 신으로 하여 독특한 아랍문화를 창조하였다. 서구문명은 자본이라는 부의 가치 기준을 높이 평가한다.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심리?종교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 시기도 있었다. 종교적인 갈등으로 인한 전쟁도 있었다. 던스로의 방법은 적어도 진정한 부 즉, 만족할만한 상태에 공헌하고 있는 요소를 전면적으로 고려해 넣도록 시도한 것이다. 이제까지는 행복의 지표를 처한 입장에 따라 판단하는 주관적인 방법이 사용되었다. 서로간의 존재를 인정하고 인류 번영과 평화를 위해 노력할 때에 참된 행복의 지표가 올라가는 것이다. 헌법상의 행복추구권과 관련하여 간통죄 폐지논쟁, 사형폐지논쟁,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논의가 있다. 이러한 논의의 중점은 참된 행복의 기준과 관련된 것이며, 개인의 참된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이라 볼 수 있고, 이러한 논의의 중심에 행복추구권이 자리 잡고 있다. 전쟁터에서 이름 없이 죽어가는 병사도 자신의 조국을 위해 봉사했다는 사명감으로 행복감을 느끼며 죽어간다고 한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 결국 자기만족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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