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영부인에게 "힐 신은 유인원(Ape in heels)" 로 묘사한 웨스트 버지니아 주(州)의 소도시 클레이의 시장이 사임했다고 현지 TV 뉴스채널 WSAZ가 밝혔다.
클레이 시 의회는 15일(현지시간) 베벌리 웨일링 클레이 시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
WSAZ에 따르면 클레이 카운티 개발공사의 파멜라 램지 테일러 소장은 미국 대선 직후 "백악관에서 품위있고 아름답고 위엄있는 영부인을 보게될 것이다. 난 힐 신은 유인원을 보는 것에 지쳤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제했다.
이에 대해 웨일링 시장은 "파멜라 당신이 오늘 날 즐겁게 했어(Just made my day. Pam)"이라고 댓글을 올렸다.
이 글은 나중에 삭제되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는 결국 오프라인 상태가 되었다고 워싱턴포스트지(WSP)가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웨일링 시장은 "인종차별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WSP를 통해 사과했지만 카운티 내 주민들로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웨일링 시장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