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한국어 랭귀지스쿨 + 포천형 자기주도학습센터’ 통합 모델 포천에서 출범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8일 대진대학교 대진교육관에서 ‘2025 포천경기한국어 랭귀지스쿨 입학식’을 개최하며, 전국 최초로 중도입국자녀 한국어교육과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결합한 통합 교육모델을 공식 출범했다. 입학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장석환 대진대학교 총장,...
검찰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혐의에 상당부분 공모 관계가 있다’는 내용을 기소장에 적시했다. 전 국민을 공분케 한 희대의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심장부에 박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검찰 수사결과의 요지라는 점에서 현직 대통령 사상 첫 입건 대상자가 된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청와대 전 부속비서관을 일괄 기소하면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검찰은 최 씨와 안 전 수석의 공소장 범죄사실에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적시했다. ‘현재까지 확보된 제반 증거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여러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공모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 자금 출연을 강요했다는 혐의, 최 씨 관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현대자동차 그룹에 강요했다는 혐의 등에 대해 검찰은 박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최 씨의 혐의 관련해서는 사기 미수 등 일부 혐의를 제외하고 공모관계가 상당부분 인정된다는 것이 검찰 측의 시각이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헌법 상 불소추 특권에 따라 비록 재임 중 박 대통령을 기소할 수는 없지만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입건된 것은 유례없는 일로 ‘박 대통령 퇴진’ 등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헌법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대면조사 등 관련 수사를 계속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최 씨를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하도록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범)로 구속기소했다. 안 전 수석은 두 재단의 강제 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혐의로, 정 비서관은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넘겨준 혐의(공무비밀누설)로 함께 구속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수사는 깊이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