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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까지?
  • 정지연
  • 등록 2016-11-21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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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까지 휩쓴 최순실, 장시호




나라를 발칵 뒤집은 '최순실 게이트' 파도가 스포츠계까지 밀려왔다. 스포츠계까지 휩쓴 '최순실 게이트' 파장은 지금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있다. 


장씨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문화·스포츠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증언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였던 이규혁(38)이 추문에 휩싸였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및 유령 회사인 누림기획을 통해 횡령을 일삼은 장씨의 행각에 그가 얽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규혁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피해를 입은 선수들도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받은 박태환에 이어 '피겨여왕' 김연아의 이름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 주도로 개발된 새로운 국민 체조인 '늘품체조' 시연 때 얘기다. KBS는 19일 "국정농단 세력의 입김에 피겨여왕 김연아도 피해를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차은택씨가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김연아가 거절하자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최순실씨 측근인 차은택씨 주도로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늘품체조 시연회가 2014년 11월 26일 열렸는데 김연아가 이 행사에 초청받고도 참석을 거절해 보복성 피해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행사를 주도한 체조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지시를 받고 김연아를 초청했다. 

 

그러나 김연아 측은 "늘품체조 행사 참석을 구두로 제안받았으나 평창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듬해, 장씨가 "김연아는 찍혔다. 문체부에 찍혔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는 측근의 증언이 나왔다.


문제는 이후 김연아가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 영웅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김연아는 스포츠 영웅 12명의 후보 중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투표 결과를 반영한 최종 후보자 업적 평가에서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최종 심사에서 규정에 없던 나이 제한을 이유로 들어 후보에서 제외돼 탈락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올해 김연아를 2016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 작년 문제의 발단이 됐던 나이 관련 규정은 특별히 추가되거나 보완되지 않아 의혹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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