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운찬 카드’ 뜨나
  • 없음
  • 등록 2006-12-22 10:29:00

기사수정
  • 끈질긴 러브콜에 “정치 안한다 단언 못해”...범여권 “대선 후보 충분한 자격” 군불때기
차기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범여권 내에서 ‘정운찬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잃고 좌초 위기에 빠진 여권이 자생적 후보를 내기 어렵다는 위기감에 ‘제3의 대안’으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특히 지금까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던 정 전 총장 본인도 최근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요즘 범 여권 대선 화두는 “정운찬” 우선 정운찬 전 총장을 보는 범여권의 눈길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최근 정 전 총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대선후보로서) 역량 있고 충분히 자격이 있다. 정 전 총장이 결단해주면 좋은 일”이라는 말로 그의 영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김 의장이 경기고·서울대 상대 1년 선배인 절친한 사이다. 유인태 의원도 “당에 요즘 정 전 총장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말로 ‘정운찬 카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고건 전 총리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있고, 범여권 통합이 난항을 겪으면서 제3후보로 더욱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여기에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범여권이 중도개혁 정당을 만들어야 하며 정 전 총장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정운찬 “No”에서 “Yes”로 이동중 범여권의 뜨거운 ‘러브콜’과 맞물려 정 전 총장의 입장도 미묘한 변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정치에 나갈 생각이 없다. 제가 가서 어떻게 서바이브(생존) 하겠느냐”던 입장에서 “나는 승산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 나는 decisive(결단력 있는) 한 사람”(19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이라고 변화한 데 이어 급기야 “정치를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일 MBC와 만나 “정치참여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 아니겠느냐”는 말로 여러 고민을 하고 있음을 내비치며 “최근 경제학 외에도 여러 공부를 하고 있다”고도 말해 미묘한 파장을 던졌다.정 전 총장과 가까운 한 인사도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진짜 있느냐고 물어보면 “예전에는 ‘아냐 아냐’라고 하더니 최근에는 ‘허허’ 웃기만 한다”는 말로 그가 현실 정치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무게감·지역색 탈피…‘외부 선장’ 적역”실제 정치권 인사들은 정 전 총장이 민주화 흐름을 함께하다 개혁적 경제학자의 길을 걸은 참신성과 서울대 총장을 지낸 무게감, 지역적으로 중간지대인 충청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외부 선장’으로 그만한 인물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여권이 대선 레이스에서 역전의 기회로 벼르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에서 ‘정운찬 카드’ 만한 ‘흥행성’과 ‘폭발력’도 드물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대선 정국이 무르익으면서 ‘정운찬 발’ 정계개편의 가능성도 점차 구체화되어 가고 있는 형국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3.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6.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7.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