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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크메르주루 정권 핵심 책임자 '종신형'
  • 김가묵
  • 등록 2016-11-23 1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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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링필드' 반인륜 범죄로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이 종신형


▲ 지난 2015년 1월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ECCC) 법정에 출두한 추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 AFP PHOTO / ECCC [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캄보디아 공산주의 크메르루주 정권 지도자들에게 23일 종신형이 선고됐다.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ECCC)는 23일 반인륜 범죄로 추온 체아(90) 전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85) 전 국가주석에게 원심과 같이 항소심에서도 종신형을 선고했다. 


크메르주 정권(1975년~1979년)까지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목으로 200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킬링필드'라는 말은 이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무덤을 일겉는다. 


이들은 법원에서 실수로 일련의 잘못을 저질렀으며 판사가 정권 아래에서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공평한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들의 신념을 호소했다. 


수개월 간의 청문회가 있었고 23일 법원에서는 몇 가지 법적 오류를 인정했지만 유죄 판결과 종신형을 선고했다. 


대법관 콩 스림(Kong Srim)은 "캄보디아 인구의 궁극적인 운명에 대해 완전히 고려하지 않았으며 이들의 범죄 규모가 방대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법원은 피고인들에게 종신형의 처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판결문이 나오는 동안 체아와 삼판은 냉담하게 앉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메르루주 정권 동안 약 50명의 친척을 잃은 한 노인은 법정을 떠나며 "유죄 판결에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괴물이고 (종신형 판결은) 그들의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강제 이주 및 집단 학살 혐의로 지난 2010년 기소됐고 2011년부터 재판을 거친 후 2014년 8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이들은 항소심을 제기했고 이날 최종심에서 원심이 확정됐다. 


체아와 삼판은 현재 베트남 소수 민족과 이슬람 소수 민족의 강제 결혼과 강간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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