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 나서면 강했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바르사의 반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지난 4일(한국시각) 올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인 바르사와 레알의 대결은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바르사 입장에서 이번 엘 클라시코는 승리가 간절했다. 홈 경기 인데다가 리그 선두 레알과의 승점 6점 차를 좁히려면 엘 클리시코 승리는 필수였다.
경기 종료 직전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건 뼈 아팠다. 더불어 골 침묵한 메시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 올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꾸준히 득점했지만, 정작 중요한 엘 클라시코에서 침묵했다.
엘 클라시코에서 침묵은 이번 경기뿐 만 아니다. 최근 엘 클라시코 6경기 동안 메시의 득점 소식은 없다.
메시는 지난 2014년 3월 24일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바르사의 엘 클라시코 4-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역대 엘 클라시코에서 21골 13도움으로 라이벌전 강한 모습을 보였고, 바르사 승리의 핵심이었다.
그 후 엘 클라시코 6경기에서 메시는 침묵했다. 더불어 바르사는 메시가 무득점하는 동안 2승 1무 3패로 레알을 압도하지 못했다.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1)가 메시가 침묵하는 사이 3골을 넣으며, 반대 상황을 만들어 냈다.
에이스의 숙명 중 하나는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엘 클라시코 마찬가지다. 리그에서 엘 클라시코는 한 번 더 남아있지만, 코파 델 레이와 UCL에서 만날 수 있다. 최대 5번까지 엘 클라시코가 남아 있기에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메시가 터져줘야 바르사의 엘 클라시코 승률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