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사망자가 97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5시3분께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과 이후 3시간 동안 규모 3.2~4.8의 여진이 10여 차례 이어졌다.
타탕 술라이만 아체 육군대장은 "지금까지 9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상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한번에 5구에서 10구의 시신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디 자야 지역에는 약 1천여 명의 군인과 9백명의 경찰이 최악의 지역에서 피난소와 피난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배치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생존자를 찾기위해 굴착기가 동원됐고 맨손으로 잔해를 걷어내는 구조대원도 있다.
수 많은 집들과 상점들이 붕괴되었고, 집을 잃은 주민들은 식량과 물과 같은 기본적인 공급품이 필요하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압둘라 지역 보건 당국장은 지진 발생 후 약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진이 두려워 병원에 입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병원 밖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하느 사람이 아무도 없어 침대를 뺐다"고 전했다.
심하게 타격을 입은 무레우두 마을에서는 겁에 질린 주민들이 모두 집밖으로 나와 대피했다.
무레우두 마을의 한 주민은 "모든 것이 파괴 됐다."며 "전기가 끊겨 캄캄했다. 주변을 둘러봤는데 모든 이웃들의 집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쓰나미 공포에 일부는 높은 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4년 해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에 17만명이 사망했으며 대다수 사망자는 아체 지역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