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20명 이상 압도적 가결 땐 ‘벚꽃 대선’
  • 정지연
  • 등록 2016-12-09 09:46:02
  • 수정 2016-12-09 09:57:07

기사수정



탄핵 표결의 날 정국 시나리오


2016년 12월 9일 이후 한국 정치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두 개의 길이 나타난다. 어느 길을 택해도 정국은 격랑을 맞는다.

9일 오후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 이르면 내년 3~4월 벚꽃(조기) 대선이 열린다.

2004년 헌법재판소가 63일 만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를 마쳤듯이 내년 1~2월 안에 결론을 내는 걸 전제로 한다. 반면 부결될 땐 정국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것이 분명하다. 촛불 민심이 ‘박 대통령 즉시 하야’와 ‘국회 해산’을 요구하면서 한국 정치가 대혼돈에 빠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 찬성 220명 이상 가결 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찬성표의 규모에 따라 정국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 이외에 새누리당 탄핵 찬성파가 50명을 넘어 압도적 찬성으로 탄핵안을 가결할 땐 조기 대선 시나리오가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 비박계와 민주당·국민의당에서는 압도적으로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김재경 의원은 8일 “시국위 소속 40명 외에 친박계 의원 20명가량은 찬성할 뜻을 갖고 있어 230석 이상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 금태섭 대변인도 “상당한 표차로 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0~230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심이 기울면 압도적으로 갈 수 있다. 250표 정도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경우 야권은 대선 경쟁 구도로 곧바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미 “조기 대선이 내게 유리한 게 사실”이라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상태다.


탄핵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될 경우 새누리당 비박계는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의 조기 퇴진을 통해 비상대책위를 세워 재창당 또는 보수 신당 창당 작업을 주도하면서 대선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비박계 재선 의원은 “내년 3~4월 조기 대선이 열려도 새누리당을 보수 혁신 신당으로 질서 있게 탈바꿈시킬 수 있다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승민 의원 등이 경선을 통해 대선 경쟁을 해볼 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