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차기 행정부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줄리아니는 국무 장관급의 내각직 후보자였지만 미국 언론 매체들은 '이해 충돌'을 일으키는 비즈니스 거래와 관련해 그를 감시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서를 통해 "루디는 여러 역할을 하는 내각의 훌륭한 차기 멤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민간 부문에 남고자 하는 그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가까운 친구이며 계속 적절한 조언을 구할 것"이라며 "나중에 행정부 중요한 자리에서 만날 수 도 있다"며 여지를 남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연방 검사 출신인 줄리아니는 지난 9월11일 뉴욕 빌딩 공격 이후 뉴욕을 이끌면서 '미국의 시장(America 's Mayor)'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달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그가 국무장관 자리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히 다 아는 비밀이었으나 9일 자신의 법률 및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따.
줄리아니는 트럼프 당선인 성명서에서 "나 보다는 국가와 행정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것"이라며 "민간 부분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돕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줄리아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의장직을 맡고있는 대통령 인수인계 팀의 부의장으로 남아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