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스푸츠웨어 거물인 아디다스와 올림피크 마르세유 축구 클럽의 전 소유주인 베르나르 타피에(Bernard Tapie)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에 대해 "국가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과실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혐의는 라가다스가 프랑스 재무장관 시절 아디다스와 주 정부 은행간의 분쟁을 처리한 데서 비롯됐다.
타피에는 1990년과 1993년 사이 회사를 소유했으나 파산 후 이를 통제하지 못했고 마르세유 챔피언스 리그 선두 주자로 1993년 유럽컵에서 우승 할 당시에도 미르세유를 소유했으나 경기 막판에는 스캔들에 휘말렸다.
당시 새로 선출된 니콜라 사르코지는 2007년 재무장관이 된 라가르드에게 타피에와 주 정부 은행간의 오랜 분쟁을 중재를 통해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분쟁 중재의 결정은 엄청난 값을 치뤘고 타피에는 처음 2008년에 404만 유로의 보상금을 받았다.
수사관들은 중재 절차가 2007년 사르코지를 지지했던 타피에에게 유리하게 이뤄졌다고 보고있으며 "이 돈이 오용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1년까지 재무장관을 지낸 라가르드는 항상 프랑스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라가르드 총재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만5천 유로의 벌금 또는 1년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그 결과가 무엇이든간에, 전직 기업 변호사에서 재무장관을 거쳐 IMF 총재를 지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 중 한 사람의 이미지에 타격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