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석기·한상균 석방을" 도 넘은 광장정치
  • 정지연
  • 등록 2016-12-12 17:04:32

기사수정
  • 극좌·노동단체, 촛불혁명 무임승차 논란…시민들 "순수성 훼손마라"



자발적인 시민들 참여로 진행돼온 촛불집회가 도를 넘은 '광장정치의 장(場)'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일반 시민들 참여가 크게 줄어든 대신 극좌·노동단체들의 정치투쟁 구호가 부쩍 늘어났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별 상관도 없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석방하라고 대놓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광화문광장에선 민주노총 측 집회 사회자가 "한상균 재판일을 계속 검색해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일부 보수단체와 촛불집회 참가자 간 폭력도 오가 지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다수 시민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헌법재판소 판결이 남은 만큼 최순실 국정농단과 대통령 퇴진에 '촛불 메시지'를 집중하고 끝까지 평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광화문광장. 이날 집회에는 총 80만명(경찰 추산 12만명)이 모여 아직도 식지 않은 '촛불 민심'을 보여줬다. 지방에서도 24만여 명이 촛불을 들어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경복궁역 사거리에선 아예 방송차까지 동원해 "이들은 1년 먼저 촛불을 들었을 뿐 억울한 희생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래카드를 내건 주체는 원외좌파정당 '민중연합당'으로, 당원과 당 지도부 대부분이 해산된 통진당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암살'을 패러디해 이정희 전 대표와 한 위원장을 '희생양'이라고 표현한 포스터도 등장했다. 이석기 전 의원은 대법원에서까지 내란 선동 혐의로 징역 9년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광화문에서 밧줄과 쇠파이프로 경찰버스를 박살내고 불을 지르는 등의 폭력시위를 주도한 장본인이다. 이정희 전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ARS 여론조사 조작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대현 씨(29)는 "일부 정치적 단체들의 구호가 늘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며 "집회의 취지를 흐리는 일부 세력 때문에 집회 참가 인원이 줄면서 동력을 잃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2만여 명이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고 일부 보수단체들이 촛불집회 현장에 난입하면서 충돌을 빚었다.


대한민국 애국연합 소속 회원 50여 명이 당초 행진코스를 벗어나 촛불 시위대의 행진코스로 난입해 촛불집회 시민들에게 포위되며 욕설과 몸싸움, 실랑이가 오갔다. 서로 물을 뿌리고 일부 사람들은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2.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3.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4.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5.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6.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7.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