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쿠바가 12일(현지시간) 수십 년간 막혀 있던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릴라 쿠바 와무장관이 참석해 '정치적 대화와 협력에 관한 협정(PDCA)'에 공식 서명했다.
쿠바는 무역, 인권 및 이민 등의 문제를 다루는 EU 28개국과 '대화 및 협력' 거래를 하지 않는 유일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였다.
그러나 지난주 EU 장관들은 1996년 이래로 계속 내새워왔던 쿠바의 인권개선 정책을 중단했다.
지난 2003년 EU는 쿠바에 언론인과 운동가 단속에 대한 항의로 쿠베아 데해 제재를 가하다 2008년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카스트로의 타계에 애도의 말을 전했고 "우리가 중대한 변화를 겪을 때 쿠바와 더 가까워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정부와 인권에 관한 대화에서도 모게리니 대표는 "매우 고무되어 있다"며 이 협정이 쿠바의 사회적·정치적 현대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파릴라 장관은 서명식에서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상호 존중에 기초한 정상적인 관계를 재확립했다"고 밝히며 "유럽과의 경제적 연결은 우리가 사회주의 경제를 건설함에 따라 쿠바의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