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전드' 다비드 비야(35,뉴욕시티FC)가 방한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인사했다.
다비드 비야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열린 'DV7 코리아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축구 팬들 및 취재진과 만남을 가졌다.
비야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비야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바로 축구로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하기 위해서다. 비야는 '제2의 다비드 비야'를 육성하고자 전 세계 8개국에 본인의 이름을 딴 축구 학교를 설립하고 있다. 7번째 장소로 그는 한국을 선택했다.
비야는 특별히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발렌시아에 있는 엘 플란테르라는 아카데미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가 있다. 그 선수 능력을 보면서 참고가 됐다. 아직 한국에서는 능력 있는 친구들을 스카우팅 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발렌시아에 뛰고 있는 친구처럼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는 이강인이 아닌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18세 유망주로 전해졌다.
다비드 비야는 "오늘은 한국에 'DV7'을 특별히 소개하는 중요한 날이다. 개인적으로 뜻 깊은 날이라 생각한다.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생각치도 못한 애정을 받을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도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 축구 선수로의 커리어를 마치면서 DV7 쪽으로 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생각이다. 제 모든 삶이 축구였으며, 후배와 어린 선수들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축구 선수를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이 프로로 전향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 학교와 제 시간을 최대한 투자해 많은 아이들이 축구 선수가 되길 희망한다. 축구를 배우는 과정에서 건강한 삶도 지속하는 게 제 바람이다. 같이 희망하는 아름다운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자주 뵙고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비드 비야는 1999년 스포르팅 히혼에 입단, 레알 사라고사와 발렌시아를 거친 뒤 2010 시즌부터 2013 시즌까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친 뒤 2014년부터 뉴욕 시티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97차례 A매치에 출전, 59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