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말 완공된 원산군민발전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먼저 ‘거창하게 솟아오른’ 발전소 둑(언제)에 올라 ‘푸른 물 출렁이며 끝없이 펼쳐진 대 인공호수를 바라보면서’, ‘대자연을 마음대로 길들이는 우리 인민의 창조적 힘과 지혜는 무궁무진’하다고 치하했다.
또 “원산군민발전소가 완공됨으로써 도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전력과 주민생활용수, 공업 및 관개용수 문제를 보다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었을 뿐아니라 이 지역의 자연 풍치를 더욱 아름답게 변모시킴으로써 강원도 인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하여 그토록 마음 쓰시던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염원을 빛나게 실현할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에게는 발전소 언제가 하늘이 천만번 무너진대도 당과 운명을 끝까지 같이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의 장벽, 당의 두리(주위)에 천만 군민이 혼연일체를 이룬 불패의 위력의 높이로 보인다”며, ‘당과 인민의 단결’을 강조했다.
원산군민발전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 중 하나로, 김 위원장은 2009년 1월 원산청년발소를 찾은 뒤 발전소 건설을 지시했으며, 2010년 7월에도 공사현장을 현지지도한 바 있다.
신문은 원산군민발전소를 ‘자력갱생의 창조물’이라고 칭하면서 “서해로 흐르는 강물을 동해로 돌려 낙차고를 조성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규모가 큰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발전소의 연혁 소개실과 원산군민2호발전소의 발전기실, 조종실도 시찰하면서 건설현황과 전력생산 및 공급실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발전소 설비의 관리·유지 등에 필요한 운영 지침을 지시하기도 했다.
신문은 강원도 일꾼들과 당원·근로자들이 “수십㎞의 물길 굴뚫기와 근 200여만㎥의 언제 쌓기, 수천m의 압력철관로공사와 발전기실 건축공사 및 설비조립공사, 전력망 계통공사, 발전소종업원들을 위한 100여세대의 살림집 건설을 비롯한 방대한 발전소 건설공사를 도 자체의 힘으로 완공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소개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박정남 당 강원도위원회 위원장과 책임자들이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