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일본이 16일 제2차 세계대전을 형식적으로 끝내기 위한 평화 협정 진전을 위해 양측 정상이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가졌다.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4년 일본 북부 해안에서 4개의 섬을 탈취했다.
러시아 남부 쿠릴과 일본의 북방 영토로 알려진 이 4개 섬은 양측이 소유권 주장으로 치열한 곳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일본과 구 소련이 1956년 논의를 시작한 이래 최고점 합의에 도달 하려는 시도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 협정이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원한다고 밝혔으나 "진전은 어렵다"고 인정했다.
아베 총리는 유가 하락과 크리미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뱅 제재로 경제 위기에 빠진 러시아 정부 앞에서 일본 주요 투자 전망을 보이며 (섬에 대한) 양보를 얻으려고 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합동 광산 개발과 천연 가스 탐사를 위한 대출과 같은 민간 부문 프로젝트를 포함 약 3척억 엔(약 3조 64억 8천만 원) 규모의 경제 협력 패키지에도 양측이 합의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베 총리는 3시간에 걸친 이번 회담에 대해 영유권 문제를 포함한 사안과 관련, "솔직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4개 섬 주민들의 자유로운 방문 문제 등에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으며, 외무·국방 장관 회담을 재개할 필요성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