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한 200일 전투를 12월 15일 마쳤다고 선언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18일 “전체 군대와 인민이 총궐기, 총매진하여 지난 6월 1일부터 전개하여 온 200일 전투가 12월 15일 승리적으로 결속되었다”는 내용의 보도문을 발표했다.
당 중앙위는 “200일 전투는 70일 전투에서 이룩된 승리를 확대발전시켜 당 제7차대회 정신을 보위하고 2016년을 혁명의 최전성기로 빛내이기 위한 전인민적인 연속공격전, 강행돌파전이었으며 자력자강의 창조대전, 만리마속도 창조대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이 억척같이 다져진 것”을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함경북도 북부 수해피해 지역에서 전화위복의 복구가 진행됐다는 점과 국방공업 분야에서 핵탄두 폭발시험을 비롯해 ‘조선식 최첨단 전략무기개발’이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업부문에서는 200일 전투의 총생산액 목표를 119% 수행했으며, 수천여개의 ‘공업기업소’에서 연간 인민경제계획을 기한 전에 초과 완수했다고 내세웠다.
보도문은 이밖에 과학기술부문과 농·수산 및 과수 부문, 경공업분야 등의 성과를 나열한 후 “200일 전투의 총적 목표가 달성됨으로써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고지를 확고히 점령할 수 있는 튼튼한 담보를 가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7차 당대회 과업 관철을 위한 당, 국가, 경제, 무력기관 일꾼 연석회의’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한 200일 전투를 선포한 바 있다.
당초 평양 여명거리 건설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200일 전투를 벌이던 주요 군부대들은 지난 9월 10일 당 중앙위의 호소에 따라 함경북도 북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라이온록 피해 지역으로 방향을 바꾸어 ‘해방 후 대재앙’이라고 불리던 수해를 3개월 만에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